"나로호의 기술력을 일상으로 옮기다, IoT로 여는 '언택트 출입 혁명' (주)원퍼스트 하대수 대표"
우주를 향해 쏘아 올린 나로호의 정밀한 기술력이 우리 집 현관문과 사무실 출입구에 녹아들었다면 어떨까. (주)원퍼스트의 하대수 대표는 나로우주센터 연구원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경영자다. 그는 '일상의 편리함'이라는 명료한 철학 아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IoT 기반 출입 제어 시스템 '패스원'과 '노키원'을 통해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안정적인 연구원의 길을 뒤로하고 기술 하나로 세상의 문을 열기 시작한 그의 도전은, 이제 단순한 보안을 넘어 주거와 숙박 문화를 바꾸는 거대한 흐름이 되었다. 공학자의 치밀함과 기업가의 과감함을 동시에 갖춘 하대수 대표를 만나 그가 그리는 스마트 시티의 미래를 들여다보았다.
Q1. 나로우주센터 연구원이라는 안정적인 삶을 뒤로하고 창업의 길을 선택한 결정적인 계기가 궁금하다.
하 대표: 어릴 때부터 나만의 기술로 사람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사업가를 꿈꿨다. 나로우주센터에서의 경험은 값졌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 바로 쓰이는 기술이 더 큰 가치라고 생각했다. 더 늦기 전에 직접 시장에서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며 기술의 실효성을 증명하고 싶어 도전하게 되었다.
Q2. (주)원퍼스트의 핵심 브랜드인 '패스원(PASS ONE)'과 '노키원(NOKEY ONE)'은 어떤 가치를 지향하나?
하 대표: '열쇠 없는 자유'와 '완벽한 비대면'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집 문부터 공용 현관, 주차장까지 제어하는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번거로운 접촉 없이 안전하고 스마트한 출입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순히 문을 여는 기능이 아니라, 스마트폰 하나로 출입통제/ 티켓팅 / 보안 / 에너지절약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핵심 가치다.
Q3. 사업 초기 IoT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 시장을 개척하며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하 대표: 7년 전에는 시장의 이해도가 낮아 B2B 영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기술의 방향성이 옳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꾸준히 R&D에 투자했고, 결국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그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굳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도 많았지만, 지금은 비대면 출입이 오히려 기본 요구가 되었다.
Q4.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매출이 급성장했다. 당시 어떤 전략이 주효했나?
하 대표: 비대면 요구가 폭발할 것을 예측하고 기존 B2B 위주에서 아파트나 일반 상가 같은 B2C 영역으로 빠르게 사업을 전환한 것이 적중했다. 덕분에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숙박시설, 무인매장, 공동주택에서 비접촉 출입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 확장이 빨라졌다.
Q5. 나로호 연구원 출신으로서 가진 기술적 집착이나 (주)원퍼스트만의 독보적인 강점은 무엇인가?
하 대표: '오차 없는 정밀함'이다. 출입 보안은 단 한 번의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분야다. 우주항공 분야에서 배운 시스템 설계의 견고함을 제품에 이식했기에, 어떤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연결성을 자랑한다. 특히 통신 지연이나 인증 실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드웨어와 서버 구조를 동시에 설계한 것이 원퍼스트의 차별점이다.
Q6. 최근 스마트 숙박 및 무인화 시스템 시장에서 원퍼스트의 솔루션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하 대표: 키오스크와 연동된 원격 도어락 제어 기술은 숙박업소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인건비 절감은 물론 고객에게는 프라이빗한 경험을 선사하기에 호텔과 펜션 업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예약과 동시에 문자키가 자동 발송되고, 체크인부터 입실까지 직원 개입 없이 운영할 수 있어 무인 운영 효율이 매우 높다.

Q7. '사람을 향한 기술'을 강조하신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다면?
하 대표: '복잡함의 제거'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사용법이 어려우면 가치가 없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인다. 그래서 설치 후 별도의 교육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UX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Q8. 벤처기업을 이끄는 CEO로서 하대수 대표님만의 경영 철학이 궁금하다.
하 대표: '멈추지 않는 실행력'이다.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지만 이를 제품으로 완성해 시장에 내놓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특히 고객 현장에서 나온 요구는 가능한 빠르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실행 중심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Q9. (주)원퍼스트가 그리는 향후 5년 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하 대표: 단순한 출입 통제 기업을 넘어, 주거 공간의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는 '라이프 케어 IoT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우리 시스템이 설치된 곳이라면 어디든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 출입, 예약, 에너지 제어, 시설 운영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Q10. 마지막으로 CEO TODAY 독자들과 미래의 창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하 대표: 기술은 결국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 자신의 기술이 세상의 어떤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다면, 그 진심이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좋은 기술은 결국 고객이 매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